[앵커]

최근 바이오 분야에선 생체 물질을 활용한 신약 개발이 한창인데요. 세포가 만드는 생체물질을 이용하면 더 안정적으로 신약을 만들 수 있는 장점도 있습니다. 오늘 바이오 포커스에서는 엑소좀을 이용해 아토피 피부염과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는 엑소코바이오 조병성 대표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.

엑소코바이오는 엑소좀 기반의 바이오 회사입니다. 엑소좀, 용어가 굉장히 생소한데요. 우선 엑소좀이 무엇인지부터 설명해주시죠?

[조병성 / 엑소코바이오 대표이사]

엑소좀의 첫 세 글자인 엑소는 세포 밖과 외부, 분비라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. 나머지 글자는 주머니, 소포체, 소낭이라는 글자로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 그래서 두 가지를 합성해보면 세포가 중요한 전달이나 메시지 전달을 하고자 할 때 엑소좀을 만들어 밖으로 분비한다는 것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

그중에 특히 줄기세포 엑소좀은 줄기세포의 노화 방지, 재생 역할을 하는 엑소좀을 만들어 주변 세포에 분비한다고 알려졌습니다. 그래서 이런 엑소좀이 앞으로는 세포치료제를 대신해서 비 세포치료제인 셀테라피라고 하는 셀테라피산업의 핵심 기술이나 소재로 인정받고 있습니다.

[이성규 / 과학뉴스팀 기자]

줄기세포라는 것이 망가진 세포를 재생한다고 해서 재생학의 총학이라고 불리잖아요. 줄기세포의 재생 능력의 핵심인 엑소좀만 떼어내서 치료제를 만든다는 내용이잖아요. 바이오가 가지고 있는 기술 중에 '엑소스카트'라는 기술이 있잖아요. 이 기술은 무엇이며, 어떤 분야에 응용할 수 있는 건가요?

[조병성 / 엑소코바이오 대표이사]

세포치료제처럼 줄기세포 엑소좀도 산업화 관점에서 난관은 대량생산이나 원가 절감입니다. 그래서 분리하는 기술이 어려웠는데 지난 몇 년 동안 많은 투자를 해서 엑소스카트라는 기술을 만들었습니다. 이 기술은 핵심만 말씀드리면 고효율 고성능 엑소좀 대량 생산 기술입니다. 이 기술을 바탕으로 저희가 재생 의학 기술에서 한 단계 점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예상합니다.

앞으로 이 기술을 가지고 줄기세포뿐만 아니라 면역 세포, 동물 세포, 미생물 세포 등의 엑소좀도 분리해서 바이오 신약이나 식품, 화장품 소재 등 새로운 생체 물질을 개발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.

[이성규 / 과학뉴스팀 기자]

이 엑소스카트라는 기술은 엑소좀을 대량으로 생산할 수 있는 기술이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. 그래서 이 엑소스카트, 엑소좀을 이용해서 아토피 피부 치료제나 염증성 장 질환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는데요. 이것이 엑소좀과 이들 질환은 어떤 관계가 있는 건지요?